지속가능성에서 자멸에 이르는 음식의 역사. 저자 마크 비트먼은 고대의 식품 채취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의 관개시설과 근대의 아일랜드 기근, 그리고 현대의 맥도날드의 성장까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현대로 올수록 농업이 우리의 필수적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에서 무게 중심이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밝힌다.
근대에 있었던 아일랜드 감자 기근 사태도 영국의 지주들이 아일랜드 땅을 양의 방목지로 만들었던 것과 아일랜드 사람들이 단 한 종의 감자로 단일경작했던 것에서 그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자신과 이웃을 위해 농사를 짓던 것이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것보다 잉여 농산물이 더 중요한 것이 현대의 농업이다. 이제 농사는 먹고 살기 위해서 짓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었으며, 미국의 자본주의가 그런 변화를 더 가속화시켰다. 그런 미국의 단일 경작의 농업형태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그렇게 생산된 농작물은 정크푸드나 동물 사료, 에탄올로 들어가는 작물이다.
그렇게 해서 생산된 정크푸드는 과거 사람들이라면 음식으로 대우하지 않을 음식이었고, 그것은 대부분 식품 대기업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크푸드는 특히나 저소득층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그는 대안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의 다양성 있는 농업과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판매하는데 약간의 제한이 있는 사례를 보여주며 그것이 왜 필요한지 논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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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는 것으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모든 것은 음식과 관련이 있다. 음식은 우리의 생존, 건강, 복지, 땅, 법, 에너지 공급, 물, 그리고 거의 모든 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의 사고를 일깨우는 마크 비트먼의 책은 우리의 음식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 한 입 한 입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눈뜨게 할 것이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주립대 지리학과 교수, 『총, 균, 쇠』, 『문명의 붕괴』의 저자)
“기후 위기, 코로나19, 그리고 조직적・제도적 인종 차별에 대한 최근의 고찰을 통해 전 지구적 음식 시스템에 많은 균열이 있음이 드러났다. 철저하면서도 시사점이 많은 이 책에서 마크 비트먼은 개혁이 필수적인 현재 시점까지 우리가 어떻게 도달했는지 논한 뒤, 음식을 어떻게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해야 하는지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정책 입안자, 활동가, 그리고 음식 시스템과 그 개선책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 앨 고어Al Gore, 미국 전직 부통령
“마크 비트먼이 여러 해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듯, 잘 먹는 것은 우아한 요리법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건강과 관련이 있는 일이다. 비트먼은 이제까지 쓴 책 중 가장 급진적이고 심오한 이 책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재치, 정확성, 독자 친화력을 통해 광범위한 음식의 역사를 서술한다. 덕분에 우리는 즐겁고 혁신적인 독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This Changes Everything』의 저자
“『동물, 채소, 정크푸드』를 통해 마크 비트먼이 안내하는 여정에서 독자는 기계론적·환원주의적·산업적 패러다임이 농업과 음식 분야를 악몽 같은 곳으로 변질시킨 과정을 보게 된다. 음식은 지구의 건강과 인류의 건강을 가장 심하게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음식 시스템은 바꿀 수 있고,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지구와 거기 사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 시스템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지침이 될 만한 보석 같은 책이다.”
-반다나 시바Dr. Vandana Shiva, 나브다냐Navdanya의 창립자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Who Really Feeds the World?』의 저자
목차
서론
1부 경작의 탄생
1장 음식-두뇌 피드백 고리
2장 토양과 문명
3장 농업의 세계화
4장 기근의 발생
5장 미국식 농법
2부 20세기
6장 농장과 공장
7장 더스트볼과 불황
8장 음식과 브랜드
9장 비타민 열풍과 ‘농장 문제’
10장 콩, 닭고기, 콜레스테롤
11장 정크푸드 강요
12장 녹색 혁명이라는 것
3부 변 화
13장 저 항
14장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15장 앞으로 나아갈 길
결론 : 우리는 모두 먹는 존재다
감사의 말
미주
참고 문헌
색인
작가 소개
마크 비트먼 (Mark Bittman) (지은이)
뉴욕에서 태어나 1978년부터 직업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 《뉴욕 타임스》에서 주간 칼럼 ‘미니멀리스트’를 쓰기 시작했고 이후 13년 동안 이 칼럼을 썼다. 2008년 비트먼은 ‘이 주의 리뷰’를 쓰면서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 많은 주제를 수많은 미국인에게 소개했다. 그는 “고기의 대량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며, 수많은 미국인에게 육류의 과잉 생산과 과소비, 만성 질환, 지구 온난화 사이의 관련성을 알려주었다.
『음식은 중요하다 Food Matters』와 『VB6 : 오후 6시 이전에 비건식을 먹어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회복하자 … 영원히VB6: Eat Vegan Before 6:00 to Lose Weight and Restore Your Health . . . for Good』가 나오게 되었다. 두 권 모두 《타임스Times》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2007년 테드에서 강연했고, 2005년부터 2016년까지 UC 버클리에서 강의했으며, 2022년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재용 (옮긴이)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노자하상공주 연구」라는 논문을 쓰고 졸업했다. 대학 때 우연히 접한 《논어》에 큰 매력을 느낀 뒤 동양 고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중·고등 대안학교인 불이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클래식 전문 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레코드 리뷰」, 「레코드 포럼」, 「피아노 음악」 등 음악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고, KBS, CBS, YTN 등 여러 FM 방송에서 클래식 음악 방송 작가와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통으로 읽는 논어』 등이 있고, 『1일 1클래식 1기쁨』, 『거장 신화』 , 『조의 아이들』 등을 번역했다.
지속가능성에서 자멸에 이르는 음식의 역사
마크 비트먼은 고대의 식품 채취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의 관개시설과 근대의 아일랜드 기근, 그리고 현대의 맥도날드의 성장까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현대로 올수록 농업이 우리의 필수적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에서 무게 중심이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밝힌다. 점점 작물의 다양성을 버리고 단일작물 재배로 변했고, 이것이 사회적 불평등을 부추겼고,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황폐화시켰다고 주장한다.
근대에 있었던 아일랜드 감자 기근 사태도 영국의 지주들이 아일랜드 땅을 양의 방목지로 만들었던 것과 아일랜드 사람들이 단 한 종의 감자로 단일경작했던 것에서 그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자신과 이웃을 위해 농사를 짓던 것이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것보다 잉여 농산물이 더 중요한 것이 현대의 농업이다. 이제 농사는 먹고 살기 위해서 짓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었으며, 미국의 자본주의가 그런 변화를 더 가속화시켰다. 그런 미국의 단일 경작의 농업형태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그렇게 생산된 농작물은 정크푸드나 동물 사료, 에탄올로 들어가는 작물이다.
그렇게 해서 생산된 정크푸드는 과거 사람들이라면 음식으로 대우하지 않을 음식이었고, 그것은 대부분 식품 대기업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크푸드는 특히나 저소득층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그는 대안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의 다양성 있는 농업과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판매하는데 약간의 제한이 있는 사례를 보여주며 그것이 왜 필요한지 논증하고 있다.
전 미국 부통령인 앨 고어는 이 책을 “우리의 식량 시스템과 그것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정책 입안자, 활동가, 관심 있는 시민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상찬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식품이 기업의 이익추구의 수단이 된다해도 그것은 어색하거나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업이 생산해낸 식품이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시민 사회가 그러한 기업의 이익추구행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마크 비트먼의 이 책을 읽다보면 환경을 이야기하지 않고 농업을 이야기할 수 없고, 음식 노동자의 복지를 이야기하지 않고 동물 복지를 이야기할 수 없고, 소득 불평등을 이야기하지 않고 식품 노동자를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식품산업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현대 산업으로서의 농업이 갖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우리에게 그것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고 그러한 점에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예스 24 https://url.kr/641t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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